[위스키 리뷰] SMWS 112.123: 'An Astonishing Assortment' 시음기

 

안녕하세요! 오호차입니다. 오늘 기록할 위스키는 독립병입자의 대명사, SMWS(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의 유니크한 한 병, Cask No. 112.123입니다.

SMWS 112.123 ‘An Astonishing Assortment’
SMWS 112.123 ‘An Astonishing Assortment’


1. SMWS 112.123 제품 정보 및 특징

SMWS는 증류소 이름을 숫자로 표기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112번은 인치고어(Inchgower) 증류소를 의미하며, 제품명인 'An Astonishing Assortment'는 ‘놀랄만한 구성(?)’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 숙성 방식: 12년 숙성 (Ex-Bourbon Hogshead 숙성 후, Chinquapin Oak Barrel에서 피니시)
  • 알코올 도수(ABV): 59.3% (Cask Strength)
  • 특징: 색소 첨가 및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은 내추럴 위스키 (Non-Chill Filtered, Natural Colour)

2. 공식 테이스팅 노트 요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위스키는 다음과 같은 풍미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Nose: 꿀과 발사믹으로 코팅된 복숭아, 따뜻한 수프의 풍미
Palate: 키위, 생강, 바나나 스무디, 열대 과일과 허브 시럽
Finish: 럼, 라임, 사탕수수가 어우러진 플랜터스(사탕수수 주스) 펀치의 상쾌함


3. 실전 테이스팅 기록 (Tasting Notes)

Color (색상)


위스키 색상 관찰
전용 에그잔으로 색상 확인


잔에 담긴 액체는 아주 투명하고 노란색에 가까울 정도로 밝은 황금빛(Pale Gold)을 띱니다. 인위적인 색소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캐스크와 숙성년도에서 오는 색상으로 볼 수있습니다.

Nose (향)

59.3%라는 높은 도수답게 처음에는 강력한 스파이시함이 코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금세 열대 과일의 달콤함과 캐러멜 향이 올라오며, 공기와의 접촉이 늘어날수록 숨어 있던 복숭아의 은은한 뉘앙스가 고개를 듭니다.

Palate (맛) & Finish (여운)

입안에서는 과실향의 폭발력이 상당합니다. Chinquapin Oak 숙성에서 오는 독특한 오크향과 꿀의 달콤함이 혀를 감싸며, 목 넘김 이후에도 럼을 마신 듯한 깔끔하고 상쾌한 피니시가 길게 이어집니다.


4. 신비복숭아와 페어링

전문가들이 언급한 '복숭아 노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철 신비복숭아를 곁들여 보았습니다.


신비복숭아와 페어링
신비복숭아와 페어링


실제 과일의 산미와 단맛이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를 중화시켜 주면서, 위스키 속에 잠재되어 있던 복숭아 향을 밖으로 끌어올려 주는 시너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위스키 초보자라면 이러한 페어링을 통해 노트를 찾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총평 및 추천

SMWS 112.123 'An Astonishing Assortment'는 이름 그대로 놀라운 풍미의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장점: 강력한 타격감과 섬세한 과실향의 조화, 독립병입자만의 희소성
  • 단점: 멤버십 기반의 구매 접근성, 높은 도수로 인한 호불호

정형화된 대기업 위스키에서 벗어나, 캐스크 본연의 거친 매력과 섬세한 과일향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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