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영복 종류, 삼각·사각·5부 중에 초보 강습용으로 5부를 고른 이유

남자 수영복 종류는 크게 삼각, 사각, 3부·5부, 경기용(테크 수트)으로 나뉩니다. 저는 7월에 수영 강습을 시작했고, 지금은 인터넷으로 4만원대에 산 스피도 5부 한 벌로 다니고 있습니다. 형태별로 뭐가 다른지와 초보가 강습용으로 고를 때 볼 것을 차례로 적어봅니다.

처음 수영복을 사려고 검색하면 삼각, 숏사각, 3부, 5부 같은 말이 섞여 나와서 뭐가 뭔지 헷갈립니다. 일단 이름은 대부분 다리를 얼마나 덮느냐로 갈린다고 보면 쉽습니다.

남자 수영복 종류, 길이로 나뉩니다

미국 수영용품점 SwimOutlet의 남자 강습용 수영복 안내를 바탕으로 우리말 이름과 짝지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종류덮는 범위특징
삼각(브리프)골반 아래까지, 허벅지는 드러남일반 수영복 중 물 저항이 가장 적고 고관절 움직임이 자유로움
사각·숏사각(스퀘어 레그)허벅지 윗부분까지삼각보다 조금 더 덮는 중간 형태
3부·5부(잼머)허리부터 무릎 위까지허벅지를 잡아주고 안쪽 허벅지 쓸림이 적음
경기용(테크 수트)허리부터 무릎 위까지저항이 가장 적지만 비싸고 시합용

같은 안내는 삼각은 경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5부 같은 잼머는 초보나 덮는 쪽이 마음 편한 사람이 많이 고른다고 설명합니다. 국내에서 말하는 3부와 5부는 다리를 덮는 길이 차이라, 5부가 무릎 쪽으로 더 내려옵니다.

제가 5부를 고른 이유

제가 5부를 고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삼각이나 그보다 더 작은 형태는 노출이 쑥스러워서 처음부터 후보에서 뺐습니다. 5부는 반바지처럼 다리를 덮어주는 길이라 그런 부담이 덜한 쪽이었습니다.

브랜드는 스피도로 골랐고, 인터넷으로 4만원대에 한 벌을 샀습니다. 강습이 화·목 주 2회라 한 벌을 매번 헹궈 말려서 입고 있고, 두 달쯤 입었을 때까지 늘어나거나 색이 빠진 곳은 없었습니다.

강습은 매번 킥판 발차기 네 바퀴로 시작해서 자유형과 배영을 배우는 순서입니다. 평영은 아직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는데, 같은 안내에서는 잼머가 평영에서 고관절 회전을 조금 제한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평영 위주로 수영하는 분이라면 길이를 고를 때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5부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좋은 점아쉬운 점
허벅지를 잡아줘서 몸에 붙는 느낌삼각보다 물 저항이 조금 더 큼
안쪽 허벅지가 쓸리지 않음평영에서 고관절 움직임이 조금 제한될 수 있음
노출이 적어 처음 강습에 부담이 덜함원단 면적이 넓어 마르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림

표의 앞 두 줄은 SwimOutlet 안내에 나온 내용이고, 마르는 시간은 면적이 넓은 만큼 생기는 일반적인 차이입니다. 강습용이라 저항 차이보다는 노출 쪽 기준이 저한테 더 중요했습니다.

사각과 3부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삼각은 부담스럽고 5부는 길다고 느껴진다면 그 사이에 숏사각과 3부가 있습니다. 숏사각은 허벅지 윗부분에서 끝나서 삼각보다 조금 더 덮는 정도이고, 3부는 허벅지 중간쯤까지 내려옵니다. 같은 잼머 계열이라도 브랜드마다 길이 표기가 조금씩 달라서, 상품 사진에서 모델이 입었을 때 무릎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사이즈는 길이와 별개로 따로 봐야 합니다. SwimOutlet은 잼머를 육지에서 압박 반바지처럼 꽉 맞게 입고, 허리에 손가락 두 개 정도 들어가는 정도를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원단도 같이 보세요

같은 모양이라도 원단에 따라 수명이 꽤 다릅니다. 실내 수영장 물에는 염소가 들어 있어서, 늘어나는 정도와 색 빠짐이 원단에 따라 갈립니다. SwimOutlet 안내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원단장점단점
폴리에스터 100%·PBT염소에 가장 강하고 오래감신축성이 적어 사이즈 고르기가 까다로움
폴리에스터+스판 혼방(약 8:2)내구성과 신축성의 균형, 강습용으로 가장 흔함폴리 100%보다는 빨리 늘어날 수 있음
스판(라이크라) 비중 높음가장 잘 늘어나 편함염소에 색이 빠지고 모양이 가장 빨리 변함

매주 두세 번 강습을 다닐 거라면 상품 설명에서 내염소, 폴리에스터 비율 같은 표기를 먼저 확인해볼 만합니다. 원단 비율은 상품 상세 정보의 소재 칸에 보통 적혀 있습니다.

수영복이랑 같이 챙긴 것

수영복 말고 지금 챙겨 다니는 건 나이키 폴리·스판덱스 수영모, 미즈노 수경, 다이소 메쉬 가방 정도입니다. 가방 안 구성은 수영 강습 준비물 글에 있습니다. 수영복 길이와 상관없이 수영모는 대부분의 실내 수영장에서 필수라, 처음 갈 때 같이 챙겨야 합니다.

강습용으로 고를 때 볼 것

  • 노출에 대한 내 기준 — 처음 나가는 강습에서 신경이 덜 쓰이는 길이를 고르는 게 꾸준히 다니기 편합니다.
  • 수영장 복장 규정 — 공공수영장은 입구에 복장 규정이 붙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일반 반바지형 해변 수영복은 안 되는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합니다.
  • 원단 표기 — 강습을 오래 다닐수록 내염소 원단이 유리합니다.
  • 허리 끈 — 5부는 허리 끈을 조여 고정하는 형태가 많아서, 끈이 안쪽에 제대로 달려 있는지 봅니다.

실내 수영장에서 어떤 복장이 허용되는지는 실내 수영장 복장 규정에 따로 있고, 사이즈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수영복 사이즈 고르는 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용과 훈련용은 따로 생각하기

수영복을 검색하다 보면 가격이 수십만원대인 제품도 보이는데, 대부분 테크 수트라고 부르는 경기용입니다. SwimOutlet 안내를 보면 테크 수트는 저항을 줄이고 몸을 압박하도록 만든 시합용이라 100~600달러 이상으로 비싸고, 10~15번 정도 입으면 성능이 떨어지는 소모품에 가깝다고 합니다. 강습용으로는 맞지 않는 제품입니다.

반대로 일부러 헐렁하게 만든 드래그 수트라는 것도 있는데, 물 저항을 키워 체력 훈련을 할 때 보통 일반 수영복 위에 덧입는 훈련용입니다. 초보 강습에서는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경기용 기준도 알아두면

대회에 나갈 일은 없겠지만, 경기 규정을 보면 남자 수영복이 왜 무릎 위에서 끝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마스터즈 수영협회(USMS)가 2010년부터 적용된 규정을 정리한 안내에 따르면 남자 경기용 수영복은 배꼽부터 무릎을 넘지 않는 범위까지만 덮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있던 전신 수영복은 이때부터 경기에서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경기용 남자 수영복도 대부분 5부 길이로 나옵니다.

한 벌로 다니는 동안 하는 관리

한 벌로 다니는 만큼 강습 끝나면 바로 헹구고 그늘에 말리는 것만큼은 매번 지키고 있고, 순서는 수영복 관리법에 있습니다. 원단 표에서 본 것처럼 스판 비중이 높은 수영복일수록 염소에 약하니, 관리 습관과 원단 선택을 같이 생각하면 한 벌을 더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처음 한 벌이라면 편한 길이부터

남자 수영복은 삼각에서 5부, 경기용까지 다리를 덮는 길이로 나뉘고, 짧을수록 저항이 적은 대신 노출이 늘어납니다. 기록을 노리는 게 아니라 강습을 꾸준히 다니는 게 목표라면, 처음 한 벌은 내가 편하게 입고 나갈 수 있는 길이로 고르는 게 맞았습니다. 저한테는 그게 5부였습니다.

참고: 형태별 특징·원단 — SwimOutlet, How to Choose a Men's Lap Swimming Suit / 경기용 수영복 범위 — USMS, Still Having Trouble Understanding the Suit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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